가지산을 다녀오다~3(밀양) 2015.2.1
쌀바위에 대한 설화 랍니다.
(상북면의 가지산 정상에는 쌀바위(米岩)라 하는 큰 바위가 있다.
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지어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며칠마다 한번씩 마을로 내려가 탁발(동냥)을 하는 고행을 계속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쳐다보니 쌀이 소복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제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문마다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어느 날 중의 머리에 문득 한 묘안(?)이 떠올랐다.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싶은 생각을 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손들이 찾아들어도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동냥은 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하루는 중이 소매를 걷어 올리고 쇠꼬챙이를 넣어 구멍을 크게 뚫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번창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그런데 왠일일까? 그 후로 쌀은 나오지 않고 물만 똑똑 흘렀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라 불렀다 한다.
이 이야기는 사람은 제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경계한 이야기랍니다.)
이제 상운산으로 올라갑니다.
상운산 정상에서 내려가는길이 가파른 길이네요...
눈길~, 바위길~, 돌길~만 걷다가 낙엽이 쌓인 길을 걸어봅니다.
등산로가 끝나고 임도와 만나는군요...
임도를 걸어서 운문령으로 갑니다.
저쪽이 울산광역시네요...
오른쪽 아래 빨간색 버스가 기다리고 있군요...^^
하산 음식 과 소주몇잔 맛있게 먹고 가지산 등산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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